Perplexity가 자사의 새로운 AI 기반 업무 도구인 'Perplexity Labs'를 출시했다. 월 20달러 프로 플랜 구독자 전용 도구로, AI를 활용해 보고서, 스프레드시트, 대시보드, 대화형 웹 앱 등을 자동 제작할 수 있다. Labs는 기존 검색보다 훨씬 개선된 작업을 수행하며, 약 10분 이상 시간을 투자해 웹 검색, 코드 실행, 차트 및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도구를 동원한다. 데이터 구조화, 수식 적용, 시각화 자료 제작이 가능하며, 생성된 모든 파일(차트, 이미지, 코드)은 별도 탭에서 정리되어 조회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Perplexity는 "고급 파일 생성과 미니 앱 제작 등 추가 도구를 활용해 더 광범위한 프로젝트 결과물 개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웹, iOS, Android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며, Mac과 Windows 앱도 곧 지원된다. 이번 출시는 Perplexity가 검색을 넘어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2025.05.29, Techcrunch)

구글과 미국 법무부 간의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OpenAI의 내부 전략 문서가 공개되면서 ChatGPT의 미래 방향이 드러났다. 이 기밀 로드맵에 따르면 OpenAI는 ChatGPT를 2025년 중반까지 사용자의 일상 디지털 생활에서 메인 진입점 역할을 하는 '슈퍼 AI 어시스턴트'로 전환할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OpenAI의 궁극적 목표는 ChatGPT가 검색엔진이나 운영체제를 넘어 '개인화된 인터넷 게이트웨이'로서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처리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T자형 기술을 가진 지능적 개체"로 정의하며, 일상적인 질문 답변, 일정 관리, 이메일 발송부터 코딩 같은 복잡한 전문 작업까지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은 전용 검색 인덱스 개발이다. OpenAI는 "완전한 인터페이스가 되려면 검색 인덱스와 웹에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며 2025년 하반기에 이 기능을 출시할 목표를 세웠다. 기술적으로는 o3 같은 차세대 추론 모델과 "Computer Use" 같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실제 행동 능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2025.05.31, The decorder)

# AI 안전ㆍ인재 관련 연구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은 AI 모델이 표준 벤치마크에서는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자주 실패하는 이유를 ‘가짜 연관성(spurious correlations)’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I가 본질적인 특징이 아닌, 훈련 데이터에 우연히 포함된 부수적인 요소에 의존해 잘못 학습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기흉을 진단하는 의료 AI가 실제 병변이 아닌 치료용 튜브의 존재로 판단하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오류가 벤치마크에서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accuracy on the line’이라는 가정 때문이다. 이는 훈련 데이터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것이라는 전제지만, 연구진은 의료나 편향 감지처럼 민감한 분야에서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배포 환경에서는 데이터 분포가 달라지기 때문에, AI가 잘못된 단서에 의존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연구팀은 DomainBed, WILDS 같은 기존 벤치마크들이 이런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다고 분석했으며, 텍스트 기반 AI 역시 가짜 연관성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더 까다로운 벤치마크 개발, 평균 성능 대신 세부 지표 평가, 실제 환경 반영 모델 선택 등 세 가지 개선책을 제안했다. 단순히 높은 정확도가 아니라, AI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2025.05.27, StanfordHAI)

英, R&D 인력난 심화, 지역 불균형과 중소기업 부담 갈수록 커져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국가 혁신 역량과 경제 성장에 중대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혁신·기술부(DSIT)가 2025년 5월 29일 공개한 『R&D 기술 공급과 수요: 장기 동향 및 인력 전망』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전역에서 기술 부족으로 인한 공석 수가 226,500건에서 531,20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R&D 분야는 전체 산업 평균(24.0%)보다 훨씬 높은 32.9%의 기술 부족 공석 비율을 기록해, 기술 인력 확보에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이스트 미들랜드(East Midlands) 지역은 R&D 분야 기술 부족 공석 비율이 무려 63.4%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인력 수급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East of England)와 사우스 이스트(South East) 지역도 각각 17.0%, 17.8%의 높은 기술 격차를 보이며 교육·훈련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적인 기술 격차 해소와 고숙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Skills England’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기술 수요와 산업 특성에 맞춘 훈련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의 구조적 부조화를 해소하고 인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산업계와 교육기관 간 협력을 촉진해 R&D뿐 아니라 전반적인 첨단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인력 공급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국가 차원의 대응과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인력 개발 투자가 병행되어야 R&D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29, GOV.UK)

프랑스와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첨단 기술,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양자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체결됐으며, 양국은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 혁신의 구체적 로드맵"으로 평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5월 30일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 열린 정상 오찬에서 “양국은 다자주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기술·국방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특히 AI 및 첨단 기술 개발, 핵에너지 및 방위산업 투자, 국방 교육·훈련 협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도 맞물린다.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총리 역시 “복잡한 세계정세 속에서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와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미 오랜 국방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합의는 그 협력을 기술·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30, EURONEWS)

영국 정부는 2025년 6월, 유럽연합(EU)과 새로운 협력에 기반해 AI(인공지능) 분야 혁신과 연구를 가속하기 위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영국 연구 기관이 유럽의 첨단 슈퍼컴퓨터와 직접 연결되는 ‘AI Factory Antenna’ 역할을 맡아, AI 연구와 산업 혁신을 위한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 정부가 최대 250만 파운드, EU는 최대 500만 유로를 지원하며, 공모는 6월 11일 마감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 개발, 기후·의료 문제 해결,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영국이 2024년 EuroHPC에 가입한 이후 처음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EuroHPC는 EU와 3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초고성능 컴퓨팅 협력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영국은 이와 함께 AI 성장 지구 발표, 국가 컴퓨팅 전략 공개 등 AI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며, 국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5.27, GOV.UK)